2025년 봄, KBS2 수목드라마 라인업에 등장한 **〈24시 헬스클럽〉**은 제목부터 유쾌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다. 하지만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에 머물지 않는다. 이 드라마는 인생의 전환점에 선 두 남녀가 헬스클럽이라는 공간에서 만나 서로를 변화시키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.
평범하지 않은 공간, 특별한 이야기
드라마는 세계적인 보디빌더였던 **도현중(이준영 분)**이 무대에서 돌연 은퇴한 뒤, 24시간 운영되는 허름한 헬스클럽의 관장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. 겉보기엔 조용하고 단조로운 그의 일상은 어느 날 여행사 매니저 **이미란(정은지 분)**이 찾아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.
미란은 인생 최초의 첫날밤(?)을 남자친구와 엉망으로 보내고 충격 속에 헬스장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, 이곳에서 현중을 만나며 본격적인 변화의 여정을 시작한다. 단순한 체력 증진을 넘어, **정신적 회복과 자기돌봄(Total Life Care)**을 제안한 현중은 미란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며, 둘 사이에는 특별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.
캐릭터들의 매력
이 드라마의 매력은 주인공뿐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에도 있다.
- 최로사(이미도): 현실적인 캐릭터이자 헬스장 터줏대감. 사이다 발언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.
- 알렉스(이승우): 아이돌처럼 귀여운 외모에 반전 몸매를 가진 트레이너. 묘한 설렘을 유발하는 인물.
- 임성임(박성연): 헬스장 트러블메이커. 툭하면 문제를 일으키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.
이들은 매 회차마다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,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동시에 선사한다.
제작 및 방송 정보
- 방송사: KBS2
- 방송 기간: 2025년 4월 30일 ~ 6월 5일
- 방영 시간: 매주 수, 목 밤 9시 50분
- 총 12부작
- OTT 제공: 디즈니+, Viki 동시 스트리밍
이 작품은 드라마틱한 설정 없이도 인물들의 일상적인 고민과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. 정은지와 이준영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, 그리고 무대 밖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내면 중심 서사는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준다.
시청 포인트
- 헬스클럽이라는 신선한 배경
건강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기존 로맨스물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. - 이준영X정은지 케미
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'힐링 로맨스'라는 장르에 딱 어울린다. 유치하지 않고 설레며, 공감할 수 있다. - 위로와 성장을 담은 대사들
"몸이 변하면 마음도 바뀐다", "내 삶도 내가 돌봐야 해요" 같은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.
**〈24시 헬스클럽〉**은 단순히 운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.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. 오늘 하루가 유독 고단하게 느껴진다면, 이 드라마를 통해 위로받아보자. 건강도, 사랑도, 인생도 리셋할 수 있는 ‘24시간 열려 있는’ 마음의 헬스클럽이 되어줄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