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강관리

당독소(AGEs)가 높아질 때 몸의 변화, 총정리

richpjh 2025. 10. 12. 14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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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GEs가 뭐길래 문제일까?

AGEs는 포도당·과당 같은 ‘당’이 단백질/지질/핵산에 비효소적으로 달라붙는 당화 반응의 최종 산물이에요(마이야르 반응의 연장선).
한 번 생기면 잘 분해되지 않고 단백질 사이를 **딱딱하게 ‘교차결합’**시켜 구조와 기능을 망가뜨립니다. 동시에 **산화·염증 신호(RAGE 수용체 활성)**를 올려 전신에 영향을 줍니다.


1) 혈관/심혈관계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혈관 벽 단백질(콜라겐·엘라스틴)이 교차결합 → 혈관 탄성 저하, 경화(딱딱해짐)
    • 내피세포 산화스트레스↑ → 질산화물(NO) 감소 → 혈관 이완 어려움
    • LDL이 당화되면 산화되기 쉬워져 동맥경화 플라크 형성 촉진
  • 느껴지는 증상: 손발 차고 저림, 계단 오를 때 숨참, 운동 회복력 저하, 혈압 변동성↑
  • 검사/지표: 혈압, 지질(특히 sdLDL), 맥파전달속도(PWV), 경동맥 IMT, 고감도 CRP
  • 다이어트 관련 포인트: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과분비→ 지방 저장↑, 체지방 연소율↓.

2) 피부/결합조직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콜라겐·엘라스틴 교차결합 → 탄력 소실, 딱딱하고 건조
    • 진피층 당화 색소 축적 → 탁한/노르스름한 피부톤(“당화 피부”)
  • 느껴지는 증상: 잔주름·모공 확대, 탄성 저하, 화장 밀림, 상처 치유 지연
  • 검사/지표: 피부 자가형광(SAF), 콜라겐 당화 표지(연구용), 피부 탄성도 측정
  • 다이어트 포인트: 체중은 줄어도 피부가 “지쳐 보이는” 이유 중 하나가 AGEs. 저온 조리·항산화 식단이 가시적 개선에 도움.

3) 대사/내분비(인슐린 저항성의 악순환)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인슐린 수용체·신호 단백질이 당화 → 인슐린 저항성 심화
    • 췌장 β세포 스트레스↑ → 장기적으로 분비능 저하
  • 느껴지는 증상: 식후 졸림, 단 음식·커피 반복 탐닉, 복부비만 증가, 공복 허기/예민함
  • 검사/지표: 공복혈당(FPG), 식후2시간 혈당(PP2), HbA1c, 공복 인슐린·HOMA-IR, 중성지방/HDL 비
  • 나이·상태별 참고치(요약)
    • 공복혈당: 70–99 mg/dL 정상, 100–125 당뇨 전단계, ≥126 당뇨 의심
    • 식후2시간: <140 정상, 140–199 당뇨 전단계, ≥200 당뇨 의심
    • HbA1c: <5.7% 정상, 5.7–6.4% 전단계, ≥6.5% 당뇨 의심

팁: 나이가 들수록 공복혈당의 ‘정상 상한’ 근처로 붙기 쉬워요. **식후 관리(당 스파이크 억제)**가 더 중요해집니다.


4) 신장(콩팥)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사구체 기저막 단백질 당화 → 두꺼워짐·투과성 변화
    • 미세혈관 손상 → 사구체 여과 기능 저하
  • 느껴지는 증상: 초기 자각 거의 없음 → 부종·거품뇨·피로감(진행 시)
  • 검사/지표: 소변 알부민/크레아티닌 비율(ACR), 사구체여과율(eGFR)
  • 다이어트 포인트: 고AGE 식품(튀김·직화구이·가공육) 줄이고 수분 충분히.

5) 눈(백내장·망막)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수정체 단백질 당화·갈변 → 백내장 촉진
    • 망막 미세혈관 손상 → 당뇨망막병증 위험↑
  • 느껴지는 증상: 눈부심, 흐릿함, 초점 전환 느림
  • 검사/지표: 세극등 현미경(백내장), 안저 촬영·OCT(망막)

6) 신경계/뇌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말초신경 단백·지질 당화 + 미세혈관 허혈 → 말초신경병증
    • 뇌에서 AGEs-RAGE 신호 → 염증성 미세아교세포 활성, 인지기능 저하 촉진
  • 느껴지는 증상: 손발 찌릿/화끈, 야간통, 기억력·집중력 저하, ‘브레인 포그’
  • 검사/지표: 진동감각 검사, 신경전도, 인지선별검사(MoCA 등)

7) 근골격/운동능력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근섬유 단백질 당화 → 수축 효율 저하
    • 건·인대 교차결합 → 유연성·가동범위(RoM) 감소, 부상 위험↑
  • 느껴지는 증상: 뻣뻣함, 회복 지연, 운동 후 과도한 피로
  • 검사/지표: 악력·점프력·유연성, CK(근손상), 기능성 움직임 검사(FMS)

8) 간/지방조직(NAFLD 연관)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간 단백질 당화 + 지방 축적 → 비알코올성 지방간(NAFLD) 진행 가속
    • 지방조직 염증 → 아디포카인 불균형(렙틴 저항성 등)
  • 느껴지는 증상: 복부팽창감, 식후 무기력, 아침 피로
  • 검사/지표: 간효소(AST/ALT, GGT), 지방간 초음파, FIB-4(섬유화 위험 추정)

9) 면역/염증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RAGE 활성화 → NF-κB 경로 자극 → 만성 저등급 염증
    • 대식세포 기능 왜곡 → 감염 취약/치유 지연
  • 느껴지는 증상: 잇몸 붓기·출혈(치주염), 상처 회복 지연, 잦은 피로
  • 검사/지표: hs-CRP, 백혈구 분획, 구강·치주 평가

10) 장-대사 축(마이크로바이옴)

  • 무슨 일이?
    • 고AGE 식단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↓, 내독소(LPS) 유출↑ → 인슐린 저항성·염증 악화
  • 느껴지는 증상: 복부팽만, 가스, 식후 더부룩함
  • 관리 포인트: 수용성 식이섬유(귀리β-글루칸, 치아씨드, 해조), 발효식품(요거트·김치) ↑

“숫자”로 보는 자기 점검 체크리스트

  • 공복혈당 70–99 mg/dL (전단계 100–125)
  • 식후2시간 <140 mg/dL (전단계 140–199)
  • HbA1c <5.7% (전단계 5.7–6.4%)
  • 중성지방/HDL 비 <2 권장
  • 허리둘레: 남<90cm, 여<85cm(아시아)
  • 혈압 <120/80 mmHg 이상적
  • hs-CRP 낮을수록 좋음(염증 표지)
  • SAF(피부 자가형광): 낮을수록 AGE 부담 적음(병·연구기관 검사)

현실 팁: 식후 혈당 곡선이 평평해질수록 체지방 연소가 잘 일어납니다.
집에서는 **연속혈당측정기(CGM)**까지 어렵다면, 최소 공복/식후2시간 자가측정을 1~2주만 해도 자신의 ‘문제 식품/조리법’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요.


당독소를 되돌리는 8가지 실천(현실 적용 가이드)

  1. 조리법 바꾸기: 튀김·직화 대신 찜/수비드/에어프라이(저온·짧게)
  2. 산/수분/향신료 활용: 레몬즙·식초(마리네이드), 물 추가, 강황·로즈마리·마늘(AGE 억제)
  3. 단백질 조리 온도 관리: 팬 연기나 탄 자국 나오면 이미 AGE 급증 신호
  4. 저GI 구성: 탄수(현미/귀리)+단백질+지방+섬유 동시 섭취 → 스파이크 완화
  5. 식후 10–15분 걷기: 근육 당 흡수↑ → 혈당곡선 완만화
  6. 수면/스트레스: 7시간 수면, 오후 카페인 컷, 늦은 야식·야행성 작업 줄이기
  7. 가공육·가공 간식 감축: 베이컨·소시지·쿠키·시리얼은 초고AGE 소스
  8. 주간 리셋 식단: 주 5일 저온·저가공 + 주 2일 미니 리피드(고품질 탄수·과일 소량)로 호르몬·렙틴 균형 재정렬

자가 점검: 빨간 신호(레드 플래그)

  • 식후 졸림/멍함이 1시간 이상 지속
  •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멍이 오래감
  • 같은 체중인데 허리둘레 증가
  • 야간 다리저림/화끈거림
  • 치주 출혈·입냄새 악화
    → 위 신호가 겹친다면 식후 혈당부터 확인하고, 조리·식단·수면 루틴을 즉시 조정하세요.

한눈에 보는 요약 표

시스템  구조적 변화(당화)  기능 변화 체감 증상 핵심 지표
혈관 콜라겐 교차결합 탄성↓·고혈압 저림·피로 혈압, PWV, IMT
피부 콜라겐·엘라스틴 당화 탄력↓·톤 탁해짐 주름·건조 SAF, 탄성도
대사 인슐린 신호 방해 저항성↑ 식후 졸림 FPG, PP2, HbA1c, HOMA-IR
신장 기저막 당화 여과↓ 부종·거품뇨 eGFR, ACR
수정체 당화 혼탁↑ 흐림·눈부심 백내장/OCT
신경 수초/혈류 손상 전도↓ 찌릿·야간통 신경전도
근골격 단백질 교차결합 유연성↓ 뻣뻣·회복지연 악력, RoM
간/지방 간 단백질 당화 지방축적↑ 무기력 AST/ALT, 초음파

마무리

AGEs는 단지 “노화의 부산물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컨디션과 체지방 연소율을 바꾸는 결정적 요소입니다.
식후 혈당 곡선을 낮고 완만하게 만들고, 저온 조리·항산화·수면을 채우면
피부·혈관·에너지·체형까지 가시적으로 좋아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.

원하시면 이 내용을 바탕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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